의과학자 (MD-PhD) 이야기(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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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있음" (김영란 전 권익 위원장 이야기 3)
3.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있음"을 가르치고 싶은 법학자. 이제 권익위원장을 그만두고 서강대 로스쿨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쓸모없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생각이라고 한다. 실제로 쓸모 없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법이라는 테두리에 있는 소수 의견에 대해서 가르치지 않을까 하는 의도로 파악된다. 다수결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 선거도 그러하고, 의회 입법이나 모든 대부분의 사항들이 표결이라는 결과를 수용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다수결이 민주주의의 대의원칙으로 자리잡으면서, 옳지만 다수결에 의해서 배제된 소수 의견에 대한 배려를 어떻게 할까에 대한 판단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였다. 옳기는 하지만(항상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의견. 객관..
2016.01.27 - 
                
                  
                  <부정 본능>이라는 책에 관한 잡담
지은이: 아지트 바르키, 대니 브라워 의과대학 선배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선배이신 진단검사의학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셔서 읽어본 책이다. 원래부터 진화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책도 많이 읽으신 분이라 추천을 받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빨리 읽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외래 진료보다가 환자없을 때 짬짬히 본다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책장을 덮었다. 저자는 인도계 의사로서 현재 미국 UCSD 의과대학의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중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인간만이 완벽한 마음 이론(theory of mind,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읽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진화가 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필멸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필멸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인지적, 행동상에 제약이 많이 생겼고..
2015.12.05 - 
                
                  
                  페이스북 공지.
최근 다양한 분들의 요구에 따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유 기능과 분석 기능 때문에 그러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하고, 관련 글들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먼저 발행할 예정입니다. 그 결과, 본 블로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저장하고, 발행하는 저장소의 역할 + 일부 장문의 글이 저장될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소식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다양한 소식들을 보다 빨리 접할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dphd.kr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MDPhD.kr 드림.
2015.11.27 - 
                
                  
                  키에 관한 변주곡...
이번에는 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사람들은 정신과 의사가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좋아하더라고. 키에 관한 열등감 문제 같은 거. 뭐, SNS에 올리는 수준의 글이라서 그냥 반말체로 적겠습니다.) 나는 키가 참 작다. 165센치니까 여고생 평균키 쯤 되는가? 여튼 반에서 4~5번째로 작았고, 30세경 논산에 징병의 훈련갔을 때는 40명중 두번째로 작았다. 그래서 2번을 달았어야하는데, 나보다 더 작아서 1번이 되어야했던 부산대 출신 안과 선생을 다른 부산대 출신들이 슬쩍 자기들 옆으로 끌고 가는 바람에 내가 1번이 되어버렸다. 공식적으로는 2009년 징병의 훈련병들 중 최단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초등학교 때는 꽤 큰 쪽에 속해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튼 뒤쪽 2/3 정도에 앉았었다. 그러더니 ..
2015.11.10 - 
                
                  
                  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 - 영화 사도: 가장 비극적인 연차평가 이야기
사도 OST - 아모리 만조상해원경 올 가을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사도: 가장 비극적인 연차평가 이야기"의 예고편입니다. 난생 처음 연구비를 받고 재미있게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사교수의 요절복통 연차평가 이야기가 아주 애잔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커밍 순. 간만에 다시 돌아온 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입니다. 사실 오늘 페이스북을 보다가 mad scientist님의 글(https://goo.gl/8o8Zwh)을 보고 필 받아서 발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의 연구비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형편없이 모자란 건 아니에요. 다만, 방향성에 있어서는 좀 생각해 볼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선정된 연구과제들이 보다 재미난 연구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2015.10.16 - 
                
                  
                  논문작성법 (6) 그래프,표 그리고 통계 part III
논문작성법 (6) 그래프, 표 그리고 통계 part III ③ Column graph ⓐ 단일변수 - unpaired t-test - Mann-Whitney test - paired t-testⓑ 다변수 - one-way ANOVA자, 이번 시리즈 포스팅의 대략적인 타임테이블은 글의 맨 뒤에 있다. 별 다른 변동사항이 없을 경우 맨 뒤의 표와 같은 순서로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번★외★는 상황 상황에 따라 추가될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는 말자. 자, 오늘 우리가 공부를 할 부분은 뻘건색으로 표시된 부분들이다. 즉, paired t-test와 다변수 중 one-way ANOVA에 대해서 같이 공부를 해보십시다. 근데 이거 야매로 만들라고 했는데 우째 일이 자꾸 커진다. 그래도 기본 베이스는 야매입니..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