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자 (MD-PhD) 이야기(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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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den Attack!!!! 공학도의 본과 1학년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의전원으로 들어와서 접한 의대생활... 첫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학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의학공부인 골학! 해부학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었죠. 제가 아는 분 중에 예과 2년 마친 후 골학 시작하고 힘들어서 약대로 가신 분이 계셨는데 합격 소식 들리자마자 골학에 대해 엄청나게 압박을 주셨었어요... 역시... 듣던대로 명불허전이였습니다. 그렇게 이해할 시간도, 외울 시간도 없이 머리속에 넣는 느낌은 태어나서 처음이였죠. 마치 온갖 산해진미를 씹지도 않고, 삼키지도 않고... 바로 Stomach으로 쑤셔 넣는 느낌이랄까;;;; 지금은... 그런 느낌... 익숙해서 만성이 되었지만... ^^;;; 학교마다 골학을 공부하는 방법이 다른데 우리 학교는..
2015.06.13 -
집단의 대표성. 그리고 MD PI에 대한 매도에 대한 생각들
전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MD입니다. 이 분야를 선택하는 MD가 거의 없지만 (전체졸업생의 1%도 안됩니다.) 연구에 흥미를느껴 선택했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는 매력을 주는 연구가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이 분야로 와서 제 친구들은 다들 전문의가 되었으니 벌써 여기온 지도 꽤나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씩 보이는 MD PI 매도 때문입니다. 브릭에서 글을 읽다가 한 분이 댓글을 적은 것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그 댓글에 단 내용과 비슷하지만, 다시 한번 글을 적어봅니다. (브릭에도 이 글을 올려 두었습니다.) 실제로 BRIC이라는 공간이 있어서 저는 참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제가 한 번쯤을 했을 고민과 안해봤지만 고민되는 상황에 대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선배들의 답변을 보면..
2015.06.11 -
논문작성법 (4) 서론의 작성법 part II
서론작성과정에서 유의할 점들① 서론의 길이와 참고문헌의 숫자② 동사의 시제 ③ 서론 작성과정에서의 가이드라인자, 서론의 구성법 두 번 째 시간이다. 지난 시간을 통해 서론의 구성에 대해서 살펴보았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이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 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고, 이 과정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살펴보자. 학위과정 학생 모집이 어려우신 분들 모집용 포스터로 사용하세요. 학생들이 어마어마하게 지원할꺼에요. 원본은 이X여대 모 동아리입니다. ① 서론의 길이와 참고문헌의 숫자짧을 수록 좋다. 서론은 명료해야 하고, 정보제공을 하는 논문의 첫 관문에 해당한다. 대게는 짧은 논문의 경우는 300단어 정도, 긴 논문의 경우는 500~600 단어 정도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서론에서 유의해야할 점 중..
2015.06.09 -
인류의 탐욕이 소환한 미지의 바이러스들. SARS-CoV, Ebola virus, MERS-CoV...
"지구는 알려지지 않은 행성이다" - Edward O. Wilson,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 中에서- "꽃 피는 식물(현화식물)과 조류와 포유류는 거의 대부분의 종이 발견되었지만, 미생물을 포함한 그 밖의 생물 집단에서는 대다수의 종이 발견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세균보다 더 다양하며 수도 많으리라고 예상되는 것은 바이러스입니다." -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 中에서-- 마빈님의 글로 소개된 바와 같이 (http://mdphd.kr/236), 3년 전 인류에게 알려진 새로운 바이러스(MERS-CoV)가 한국에 상륙하여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위의 인용에서와 같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 인류에게 알려진 것은 일부에 불과하며 (그림1), 세균과 바이러스는 그보다도 덜 파악한 된..
2015.06.06 -
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 추천서 및 원서 제출 편 (경험담 3편)
금새 올린다는 3편이 너무 늦어져서 몇 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박사과정 공부가 만만치 않으리라는 것은 예상을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너무 큰 압박을 겪으면서 글 쓰는데 소홀했었던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미국 박사과정 유학 준비 시리즈 3편입니다. 1편( http://mdphd.kr/153 )과 2편( http://mdphd.kr/164 )은 각각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편에서는 제가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던 시기에 양질의 추천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였던 방법과 박사과정 원서를 제출하였던 과정들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사실 박사과정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펀딩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과정들도 이번 편에서 다루려고 했으나 이 글에 같이 담기에 너무 긴 내용들이 있..
2015.06.06 -
우울한마빈의 문화산책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포닥
BGM ↑ 클릭하면 움직여요. 움짤이야.간만에 문화산책입니다. 매드맥스:분노의 포닥이 곧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IBS 문제는 처음 시행될 때 부터 말들이 많이 나왔죠. 정부에서는 재원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개인연구자들에게 가는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연구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연구비 사정은 조금 다른 듯 싶어요. 노벨상을 타기 위해 개인에게 연간 100억씩 준다는 발상이 참 해괴망측하기도 하고, 연구에 자본주의의 잣대를 들이대는 꼬라지가 우리나라 천민자본주의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입맛이 쓰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IBS 단장님들이 꼭 반드시 노벨상을 타시기를 매일 매일 정화수 떠놓고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이거 없어지면 내가 가끔씩 이렇게 깔 께 없어져서 심심해져요.)
201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