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ker award는 상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노벨상에 선행해서 받는 상으로 더 유명합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래스커 어워드를 수상하면, 노벨상에 더 가까이 갔다고 사람들이 생각하죠.

 

역설적으로 본다면, Lasker award는 그 자체로 꽤나 노벨상보다 더 선행해서, 떡잎을 보는 안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노벨상 이전에 될성 싶은 사람을 딱!!!! 잡아서 먼저 줘버리니깐요.

 

미국에서는,Bio와 관련하여, Howard Hughes로 40대에 연구비를 타고, 그 연구비를 토대로, Lasker award를 탄 이후, 60-70대 노벨상을 타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요.

 

Albert Lasker 상은 전통적으로 Basic research 뿐만 아니라, 임상 Clinical reserach에도 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Lasker award의 기초 의학상은, 세포가 어떻게 체내 산소를 측정하여 반응하는지를 연구한 공로로, William G. Kaelin, Gregg L. Semenza, and Peter J. Ratcliffe 세 분에게 수여되었습니다. 저 산소 상황에서 Hif로 알려진, Hypoxia Induced Factor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 지고, 이는, 생리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암이나 특수한 병적 상황에서 산소가 모자랄 때, 혈관 생성을 자극하는 기전으로도 유명합니다.

 

임상 의학상은, Hepatitis C virus를 연구한 공로로, Ralf F.M. Bartenschlager, Charles M. Rice, and Michael J. Sofi 세분에게 돌아갔습니다. 전통적으로 간염은 A형, B형만 중요하게 다루어졌는데, 1989년도에 HCV 에 대한 발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었죠.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 주사기 재활용으로 인한 HCV 문제가 붉어지는 상황에서, Lasker award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관련 링크는, Cell에서 특별판으로 Lasker award 관련 시리즈물을 엮은 것입니다.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셔서, 연구에 활용하시거나, 관련 연구의 역사와 중요도에 대해서 인지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cell.com/cell/lasker-2016/home?fbclid=IwAR2BWAq2ZGW6dlu-tVefe_N2ijL1qXwILLGMAW5dSEG46OjuXUF9aQHtV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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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쓸데 없어 보이는 연구들이 과학을 발전시킵니다.

 

이번 연구는, 겹쳐진 종이들에서, 첫장과 뒷장(총 9장에서)에 어떤 글자가 있는지 알아맞추는 그런 연구가 되겠습니다.

잉여스럽죠. 그냥 펴보면 알 수 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런 연구들은 결국, 의료나 고고학 등에서 Non-invasive, 비침습적인 관찰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초 연구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조차 없어도, 연구 자체가 쿨합니다. 재미있는 쿨내가 진동합니다.

 

이런 연구를 해야합니다. 쓸데 없어 보이는 연구. 잉여스럽고, 그거 뭐에다 쓰나? 싶은 그런 연구요.

 

그렇지만 잉여스러운 연구도 수준 높은 퀄리티로 해야 합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허접떼기로 해보니 되더라가 아니라, 이런 저런 논리를 가지고 실험해 보니깐, 이런 것도 가능하더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냥 사람 데리고 약 먹여보니 좋더라, 수술하니깐 괜찮더라가 아니라, 왜 이런 걸 했는지 충분히 남들에게 설득 가능해야 하고, 철저히 검증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잉여스러운 쿨한 연구를 했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된 "쓸데없는 연구"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연구는, 겹쳐진 종이에서 각 장에 있는 알파벳을 유추하고 찍어내기 위해서 terahertz electric field 를 이용했습니다. 그 파장에서 반사되는 형태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각 장에 있는 알파벳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총 9장의 종이가 이용되었고 동영상에도 명확히 구분되네요.

 

요런 연구, 우리 나라에서 과연 연구비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당장 이거 뭐에 쓰려고요? 파급효과는요? 그리고 어떤 논문을 쓸 수 있나요? 라고 묻겠죠.

 

Rodolphe Barrangou and Jennifer A. Doudna 누님이 추석을 맞이하여, Nature Biotechnology에 리뷰 논문을 딱~! 올려 주셨네요. ㅎㅎ

 

추석은 1년중 가장 곡식이 풍성한 가을을 의미하죠. 그런 의미에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리뷰의 핵심은,

 

CRISPR-Cas9 gene editing의 적용, 특히 그 중에서도, 곡식과 가축에 관한 응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년이나 이후에는 CRISPR로 더욱더 풍성한 추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본 리뷰를 읽으시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CRISPR-Cas9이 어쨌네, 유전자 조작 농작물이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클릭하시면 바로 논문을 볼 수는 있지만, 다운로드는 되지 않네요. 네이처 정책이 바뀐 듯 합니다

 

 

제약업은, 업의 본질상, 하나의 약 개발에 많은 자원이 투여되고, 리스크도 아주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에서 특허권이라는 미명아래, 그 약에 대한 독점권을 그 약을 만든 회사에 부여하죠.

 

일례로 "비아그라"라는 약 하나로, 세계적인 기업이 된 화이자(물론 그 전에도 잘나가는 회사였습니다만, 비아그라도 단숨에 라이징 스타가 되었죠)를 보면, 약 하나가 제약 기업의 흥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0년 동안, 이 약은 화이자 한 곳에서만 팔 수 있었으니, 얼마나 대단한 효자(?) 종목입니까? 그리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아주 커요. 윈윈이죠 

 

전통적으로, 새로운 약이 등장하면, 그 약의 혁신성과 치료 효과와는 별개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제약 업체에게 독점권을 줍니다. 물론 전시 상황, 특수 상황(좀비같은 아포칼립스 ^^)에서는 이런 독점권이 사라질 수 있지만, 건전한 사회라면 신약에 대한 독점권을 국가에서 완전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 약의 독점권을 풀어버리면, 단기간에 그 효과를 보는 환자들은 늘어날 수 있겠지만, 제약 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약을 개발해야만 하는 의지를 꺽는 일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을 하지 않는 기업이 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는 헬게이트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신흥 국가들은 특허, 독점권이라는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보다는 제네릭 생산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게 되죠. 어차피 신약을 만들어도 보장 안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장기적으로 제약 업체에게 신약 독점권을 주는 것은 제약 산업 부흥의 관점에서 아주 권장되고, 보호받아야만 합니다.(우리나라도 이제 따라하기에서 만들어 내기로 스탠스를 바꾸고 있죠)

 

그러다 보니깐, 또 다른 문제가 등장하게 됩니다. 바로, 독점에서 오는 지배력을 이용한 장삿속, 이윤 추구이죠.

 

특히 최근에 월가에서 금융만 전문적으로 다루었던 헤지펀드가, 특허와 독점력을 가진 중소 제약 업체를 구입한 이후에, 점차적으로 신약 가격을 높여 버려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한 예입니다.

 

독점력을 가졌다는 것은 "환자가 그 약을 먹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고, 국가적으로 이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제약 업체가 마음먹고, 가격을 올리게 되면, 윤리적으로 비난을 받을지언정, 법적으로는 제재를 취할 수 없게 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 문제가 많이 붉어졌는데요.

 

2015년에는 Martin Shkreli 이라는 사람이 antiparasitic drug인 Daraprim 가격을 13불에서 750불로 올려서 판매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청담동 주식 부자처럼, 자신의 부를 아주 멋지게(?) 인스타그램에 치장하고 다녔고,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Martin Shkreli는 the most hated man in America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http://www.bbc.com/news/world-us-canada-34331761

 

'The most hated man in America'?

Martin Shkreli, the 32-year-old chief executive of Turing Pharmaceuticals, may be the most hated man in America right now.

www.bbc.com

2016년에는 또 다른 기업인 Mylan 역시 비슷한 행태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Allergic emergency(쉽게 생각하면 벌에 쏘여서 부었을 때)에 이용되는 EpiPen이라는 응급 Epinephrine shot의 가격을 갑작스럽게 400%까지 올려 버린 사건으로 과연 이런 작태가 정당한가에 대한 윤리 문제를 미국 현지에서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https://fortune.com/2016/08/22/mylan-epipen-price-hike-monopoly/?fbclid=IwAR1SrViXTv8G862dXMdBncvZ3whW-4rUvHSK8zPv5z_9WWahXoxGOG4_yhM

 

How Mylan Got Away With Its Enormous Price Hike for the EpiPen

A life-saving device's price has been hiked more than 400%.

fortune.com

그 와중에 Allergan이 더이상 우리 회사에서는 이런 일(Price Hike)을 하지 않겠다고 최초로 선언했습니다. Allergan은 주름을 펴주는 보톡스로 빅히트를 친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CEO는 자사 브랜드 제품의 가격 상승을 연간 1회로 제한하고, 그것조차도 한자리수의 상승률로 제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회사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궁극적으로 환자와 상생하면서 커가는 회사가 바로 제약 회사이니깐요.

 

물론 자선 사업처럼 기부하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만, 상도덕이 있는 제약업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노벨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전통이 있죠.

 

현재, 근시일내에 "살아만 있다면" 노벨상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UC Berkeley의 도드나 누님(Jennifer Doudna)이십니다.

 

이분은 카펜티어(Emmanuelle Charpentier - 이때까지 카펜터라고 읽었는데, 도드나 누님께서 친히 "카펜티어"라고..)누님과 함께 세계 최초로 CRISPR/Cas9 endonuclease 기술을 이용해서 Genome editting이 가능함을 "과학"이란 논문에 선보이셨죠.

 

Jinek M, Chylinski K, Fonfara I, Hauer M, Doudna JA, Charpentier E (August 2012). "A programmable dual-RNA-guided DNA endonuclease in adaptive bacterial immunity". Science. 337 (6096): 816–21.

 

본 강연은 보다 일반적인 청중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TED 강연입니다.

 

뭐랄까, 평상시 학계 발표보다 훨씬 더 얼어있는(?) 도드나 누님의 강연을 손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12분 정도의 강연에, 3분 정도 질의 응답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발표한 것같은데, 마지막 질문자의 영어가 조금 알아듣기 힘듭니다만.... 자막 신공이 있기에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그나저나, 요새 분위기를 보면, 짱펭은 현재 performance와는 별개로, 노벨상과 특허에서 조금 소외되는 느낌입니다. 얼마전에는 "히어로즈"였는데 말이죠...

 

랜달 아저씨가 쓴 논문(아래 링크) 이후로, 오히려 더 가루가 되게 빻이는 느낌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만...

http://www.cell.com/cell/pdf/S0092-8674(15)01705-5.pdf 

 

("세포"에 나온 The Heroes of CRISPR), 편향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체계를 갖춘 CRISPR 기술 발전사를 제공하고 있긴 합니다. 참고하세요~

불러오는 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dBAHexVYzc&feature=share

 

서경배 과학 재단이 출범되네요. 아주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런 변화를 보면서, 이제 우리 나라도 선진국을 향해서 달려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과학 재단이 만들어진다는 개념을 넘어서, 우리나라 기업, 부자들이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왔다는 사실에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은, 뭐랄까, 앤틱 장식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이 과학 잘한 사람한테 칭찬해주면서 상 같은 거 하나 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좀 과장하면, "우쭈쭈~ 잘했어요..." 이런 거죠.

 

그런 예시의 상이라 하면, 삼성 호암상이라든지, 아산 의학상, 두산 연강상, 포스코 청암상 뭐 이런 것들이었죠. 노벨상에 꽂혀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벨상을 능가하는 "상"을 만들어서 단발성으로 짜잔~ 하면서 주는 것이지요.

 

돈이 많은 기업에서 상을 준다는 것은 그 상이 가지는 가치와는 별개로, 그들을 서포트한다는 느낌보다는, 잘했으니깐 칭찬해줄께~ 같은 성향이 더 크죠.

 

물론 이런 상들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고, 환영해야하는 일이 맞습니다. 그리고 아주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절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에요. 예전의 관점이 단발성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최근 들어 생긴, 삼성 연구 재단도 그러하고, 아모레 퍼시픽의 서경배 재단도 그러하고, 이제 이때까지 잘한 사람을 칭찬하는 방향에서, 잘할 만한 사람을 찾아내서, 더 잘하게 만들어 내는 관점으로 시야가 바뀌었다는 것은 주지할 만한 사실이 아닐까요?

 

이 관점의 변화는 과학을 함에 있어서, 자본과 꾸준함이 필수인 현 시점에서, 혁신적이며, 절대적으로 권장되어야 하는 사실입니다.

 

잘해서 칭찬한다는 의미에서, 잘 할만한 사람을 뽑아서 더 잘하게 이끌어 준다는 관점의 변화.

 

이 관점의 변화는 단발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의 지속성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과학 저변을 넓히게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서경배 회장의 인터뷰에서도, 그리고 삼성 재단에서도 나타난 다행스러운 일은, 이제 짬짬이 연구비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위원회를 거쳐서, 재단 주인의 의지와는 독립적으로 연구비를 수여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토대가 서서히 마련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역시 아주 큰 혁신이며, 권장해야할 사항일 것입니다.

 

긴 호흡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평생토록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 명예로운 지식 재단을 설립하는 것. 이제 깨어있는 대한민국 부자들에게 또 다른 과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행동을 사회적으로 아주 크게 칭찬하며,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suhf.org/

 

서경배과학재단

팝업 닫기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02-319-2990 확인

www.suhf.org

 

다리미질을 하다가, 혹은 뜨거운 냄비를 잘못 잡았다가, 혹은 뜨거운 커피에 손을 다치신 점, 여러 번 있으시죠?

 

인류 문명이 발전되면서, 프로메테우스가 전해준 불이라는 유용한 도구를 잘 활용하게 되었지만, 반대로, 불이 인체에 손상을 주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이런 손상을 화상이라고 하죠.

 

여기 MDPhD.kr에서 화상을 입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응급 처치법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화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상의 정도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화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는 정도면 1도, 물집이 생기면, 2도라고 봅니다. 그 이상인 3도, 4도인 경우에는 검게 변하거나, 흰색으로 변하거나, 평상시와 다른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1,2도인경우에는 통증이 심하지만, 3도나 4도는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손상까지 되었기 때문에, 통증이 없습니다. 아울러, 1,2도는 적절한 치료만 되어도 자연 치유되지만, 3,4도의 경우에는 피부이식이 없으면 자연 치유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2. 일단, 최대한 빠른 속도로 깨끗한 물로 씻어내는 것이 중요.

이는 치료라기보다는 손상된 부위가 퍼지는 것을 막고, 중화하고자 하는 목적이 큽니다. 병원에 가기전에 30초에서 1-2분 정도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것은 어떤 화상이든 충분히 도움됩니다.

하지만, 너무 차가운 얼음은, 화상을 식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얼음에 의한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니, 미지근하거나 깨끗한 수도물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울러, 산이나 염기와 같은 화학물질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어설픈 화학 지식으로 반대 성질을 가진 염기나 산으로 중화시키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또다른 손상을 필연적으로 가지고 옵니다. 따라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장갑, 양말, 옷등은 벗기지 말고,그대로 물을 부을 것.

화상으로 인해서 옷이나 장갑 등이 피부에 눌러 붙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달라붙는 부위는 그대로 붙이고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이미 이정도의 손상이라면, 함부로 벗기다가, 옷과 붙은 피부가 같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보기에는 싫고, 벗겨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일단 물로 충분히 화상 부위를 냉각하고, 병원에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4. 알콜, 소주 등도 화상에 있어서 만큼은 개나 줘버려라.

알콜은 알콜이 가진 살균, 소독 작용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의외로 화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주는 가격이 싸기까지 합니다. 어차피 집에 있는 남는 소주, 화상 입은 곳에 도움되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화상을 입은 시점에서는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알콜은 조직을 응고시키는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험할 때, 메탄올로 조직을 "고정"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뜩이나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을, 알콜로 고정하는 것은, 정말 불 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5. 감전인 경우에는 특히나 더 조심하고, 꼭 병원에 가야 한다.

사소한 감전으로 생긴 화상은, 겉으로 보이는 화상이 전부가 아닙니다. 인체는 걸어다니는 발전기입니다. 모든 신체 작용이 따지고 보면 전기-화학 작용의 연장선상입니다. 전기로 발생한 감전은 이미 발생한 순간 온 몸을 통해서 번져나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한 경우에는 감전으로 심장에 무리가 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감전으로 인해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피부 표면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도 손상이 없는지를 꼭 확인해 봐야 합니다.

 

6. 물집은 폭죽이 아니다. 터트리지 말자!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터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가급적이면 터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구성되는데, 표피는 외부 세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진피는 상대적으로 방어 기능이 약합니다.

물집이 생겼다는 것은 피부의 안쪽 부분인 진피와 바깥부분인 표피가 분리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표피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서 체액이 고인 것이 물집인데, 이를 터트린다는 것은 표피에 구멍을 내서 외부와 진피를 연결시키겠다는 이야기입니다. LOL로 따지자면, 자기 편의 타워를 자기가 터트려서 자폭하는 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물집은 작아지니 참을성을 테스트해 봅시다.

 

8.콩기름, 참기름, 소금, 된장, 알로에 등, 민간 요법은 개나 줘버려라.

초기에 병원에 와서 치료했었으면 흉터없이 비교적 잘 아물어서 극복될 화상인데, 집에서 민간 치료라면서 화상 부위 위에 무언가 덕지덕지 붙여서 회복되길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민간 요법은, 어차피 1,2도에 심리적인 효과는 있을지언정,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1,2도 화상은 어차피 잘만 아물면, 자연 치유됩니다. 민간 요법으로 회복된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하지만, 저런 민간요법으로 인해서, 1,2도 화상입은 피부가 더 심해지고, 감염이 되어서 돌이킬 수 없는 피부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니깐,가급적 지양해야 합니다. 우리는 현대 의학이 발전된 "현대 사회"에 살고 있지, 신라 시대나 고려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된장. 화상에 된장은 "이런 된장!!!"입니다. 된장은 고추를 찍어 먹으라고 있는 거에요. 된장이 불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은 오로지 된장찌게 뿐이에요.

 

이상이 화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이 외에도 실제 응급으로 큰 화상을 입은 사람에 한해서, 수액 요법이라든지, 피부 이식 등 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치료들이 있는데, 이런 화상 상태라면, 대부분 병원에 갑니다. 딱 봐도 이건 크다... 병원에 가야한다는 느낌이 오니깐요.

 

하지만, 집에서 다치는 소소한 화상은 애매해서... 위 화상 치료 정도를 집에서 응급으로 하고, 병원에 가시길 권장합니다. 참고로, 저조차도 화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요. 그러니 병원에 가셔서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어찌보면 이 응급 처치의 기본이라고 하겠네요.

비아그라(Viagra-Sildenafil)는 초기 고혈압 치료제 혹은 Angina pectoris(협심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가, 임상 시험 1기에서 Dr. Ian Osterloh의 관찰에 의해서 남성 발기 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부작용(?)으로 보고되어서 광풍(?)을 일으킨 약입니다.

 

이 약을 통해서 제약 업체에서 비교적 중소 기업(?) 수준의 Pfizer는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고, 현재까지 비아그라는 남성들의 희망(?)을 전달해주는 약이 되었습니다.

 

혹자는 비아그라로 인해서 한약을 포함한 수많은 "보양" 산업의 근대화를 촉진시켰다고도 이야기합니다.

 

북한에서도 남성들의 발기부전은 여전히 문제인가 봅니다.(세상사 인간인 이상 어디든 비슷하지 않겠어요?)

 

한 미국 기자가 북한 평양에서 정력(?)에 좋다는 "네오 비아그라"라는 약을 구입해서, 미국에 돌아와 Pfizer에 성분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결과론적으로, 네오 비아그라에 50mg 정도의 Sildenafil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화학 성분 추출 검사상으로, Pfizer에서 만든 Viagra는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그 성분이 들어간 것은 확인해서, 특허 문제나 다른 연관 사항은 없는지 조사 중이다고 하네요.

 

가격은 대략 3개에 12-15불 정도니깐 우리나라 제네릭 약들 가격과 상당히 비슷한 가격이지만, 북한 사정을 고려한다면 아주 비싼 수준이지요.

 

이들 약은 내수(?)용으로 보다는 힘겨워하는 남성 중국인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조만간, 이게 북한에서 나온 전통 비아그라인데.. 하면서 설레발 치는 기사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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