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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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 대학에서 받는 학위의 종류와 과정에 대한 이야기
이번에는 의과대학에만 있는 다소 복잡한(?) 학위, 자격증 등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과대학은 현재 의전원과 의대 두가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졸업한 사람이 받는 학위의 종류가 다릅니다. 하지만, "의사"가 되는 자격은 같기 때문에, 종종 학위와 자격증에 대해서 물어보면 의사 각자가 서로 다른 대답을 하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의학 박사와 의사, MD, MDPhD 등 다양한 타이틀이 있는데, 환자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의대를 졸업한 사람(대부분은 의전원이죠)을 의학 박사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아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부분을 가급적 정확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단 학위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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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교육 연수 평점 (필수 교육) 정리
안녕하세요. 오지의 마법사입니다. 오늘은 의사들의 교육 연수 평점에 대한 정보글 하나 가겠습니다. 최근 이 부분과 관련하여 저도 정리를 한 김에, 혹시나 깜빡하실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정보글 포스팅합니다. 다 쓰고 보니깐, 항상 드는 생각인데, 좀 기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요약 글을 하나 넣으려구요. ^^ 저도 언젠가는 사진으로만 전달하는 짧은 포스팅하고 싶어요. ㅜ.ㅜ P.S. 혹시 주변에 최근 전문의가 되셨거나, 기초 의학자라서 잘 모르시는 분들, 그리고 갓 의사가 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저장해 두시거나, 공유해 두시면 나중에 여유가 되실 때 참고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큰 학회가 아닌, 지부 학회나 심포지엄도 가능하다. 2. 오프라인에 가지 않아도, 8점 채울 수 있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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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 1학년 경험담 (생리학강의/지도를 하면서 느낀 점)
저는 학생신분으로 생리학 강의를 들은 것이 10년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2007년도에 생리학교실에 조교로 남아 실습강의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3년째 신경생리와 신장생리 부분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생리학강의와 공부접근법에 대해 학생 때 느낀 점과 현재 입장에서 느끼는 점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본과 1학년 때 저는 해부학보다는 생리학을 더 좋아했습니다. 저는 암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는 부분이 더 공부하기가 편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에 따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원서를 읽어서 인체생리를 이해하기에는 시간도 없었고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부분은 공부 잘 하는 친구에게 의존하거나 족보에 의존하였습니다. 사실 족보만 다 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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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작성법 (6) 그래프,표 그리고 통계 - 번외편 graphpad prism 소프트웨어 설명
자 오늘은 그래프, 표 그리고 통계 세번째 시간이다. 아차, 그러고 보니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잠깐 까먹은게 있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기본적인 레이아웃이나 메뉴도 소개를 안 해버렸네~ 데헷~★뭐 지금이라도 기본적인 레이아웃 메뉴에 대해서 설명하고 넘어가자. ★ 번외 Graphpad prism 소프트웨어 설명Graphpad prism은 graphpad 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통계처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그 프로그램의 장점은① 쉽다② 저렴하다③ 그래프의 퀄리티가 좋다. 예뻐서 뿅간다.④ 프로그램이 안정적이다 (crash dump가 잘 안난다)뭐 이 정도다. 그래프패드 홈페이지에 가면 구매할 수 있고 (http://www.graphpad.com), 가격은 아카데믹 프라이스로는 ..
MD PhD 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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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에서 중견으로 (1)
지난번 ‘신진 교수 시절의 바쁨’에 대한 글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신진에서 중견으로 넘어가는 교수가 왜 바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큰 틀에서 신진 교수는 초보이면서 새롭게 배워야 일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있습니다.제가 본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기본적으로 당연하다 싶은 것들에 대해서도본인이 직접 처리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확인을 하는 경향이 있고, '의심'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 철두철미하게 정보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험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그런 이유 때문에, 신진 시절의 정보에 대해 공부할 때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렇게 꼼꼼하게 정보를 습득하는 스타일이, 연구나 다른 부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생소함을 주로 느끼는 신진에서..
2025.09.09 10:08 -
신진교수는 왜 바쁜가? (3)
지난 시간에 이어서, 신진교수는 왜 바쁜가?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교내 행정 업무학교의 다양한 행정 업무들도 이제 나를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자면, 회의 참석 요청입니다.신입 교원일 때는 구경 삼아 참여하거나 서기 역할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렇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학교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의무적으로 생기는 것들도 있고, 의무가 아니더라도 직접 참석해야 하는 회의들이 늘어나기도 합니다.신입 교원으로서 타 교수님께 연구비 프로젝트가 있을 때 서기를 하거나 자료 취합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 프로세스 또는 행정적인 일들을 겪게 됩니다.이런 상황에서 가까운 선배 교수님이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으로 자주 데리고 다닌다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 두 가지 모두를 경험하게 됩..
2025.09.05 10:06 -
신진교수는 왜 바쁜가? (2)
신진 교수 시절의 바쁨교육을 시작하면서 겪는 시간적, 심리적 부담감신진 시절의 제일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모든 환경을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통상적으로 신진을 대략 5년 정도라고 보는데요. 처음 부임할 때 적은 나이에 임용된 사람이 있을 것이고,나이가 들어서 임용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나이가 들어서 임용된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더 경험이 있지만, 대부분 교원으로 시작하면 많은 일들이 거의 처음 해보는 일들입니다.예컨대, 기본적으로는 ‘수업 준비’가 있겠죠.물론 학교마다 수업 시간을 줄이는 경우도 있고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통상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 학기에 대략 9학점 정도 수업을 합니다.9학점은 통상적으로 세 과목인데, 1년 차일 때는 운이 좋다면 자기가 잘하는 과목이 두 과목 정도..
2025.09.03 10:03 -
신진교수는 왜 바쁜가? (1)
왜 교수는 바쁜가?어린 시절, '교수님' 이라는 직업은 어딘가 여유롭고 한가한 직업으로 보였습니다.교실에서 강의를 하시고, 연구실에서 연구하시는 모습이 전부인 줄 알았죠.하지만 대학에 들어가고, 교수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가 생기면서 그들의 바쁨에 대해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원 시절, 교수님들은 항상 바빠 보였지만 그 바쁨의 정체는 여전히 잘 알 수 없었습니다.교수님이 바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 바쁨이 구체적으로 무엇에서 비롯되는지, 왜 그렇게 바빠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야망이 있어서 연구를 잘하거나, 랩 규모가 비교적 큰 랩으로 가면 갈수록 상대적으로 교수님을 보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 영화에 나오는 교수는 여유가 넘치는데, 우리가 ..
2025.09.01 01:10 -
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실험실 의사과학자 전문연구요원 모집 (전문의, 의대, 치대 졸업 기초의학 전공자 대상)-----------------------------------------------------------------------------------------------------------------------안녕하세요. 연세의대 해부학 교실 오지원입니다. 이제 연세의대로 자리를 옮긴 지 7개월 정도 되었고, 대부분의 세팅을 마무리하였고, Whole Genome Sequencing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도움 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오늘은 추후 연구를 함께할 의사과학자 모집을 위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 주변에 의과학 연구를 하고 싶은 의과대학, 치과대학 학생,..
2025.09.01 00:12 -
의예과 시절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이 글을 보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3학년 수능 입시를 마치고, 수시든 정시든 의예과로 입학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고등학교 시절(혹은 재수시절)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학교에 합격한 것을 또는 의과대학에 합격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부터 곧 여러분들은 의대생이 됩니다. 물론 요즈음 재수를 해서 더 좋은 의대로 가고자 하는 드라이브가 있어서 수능 공부를 다시 한다거나 또는 수시를 다시 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때에 비해서 그런 이동이 조금 더 많이 늘어난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의대를 다니는 시절에는 재수로 다른 의대를 가고자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의 글은 재수를 하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고등학교에서 의예과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2023.12.23 21:38 -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글이 조금 깁니다) 오늘 예전 노트들과 파일을 정리하면서, 한 때 상당히 자주 읽고 도움이 되었던 글이 있어서, 여기에 공유합니다. Plos Computational Biology에서 2005년도에 나왔던 "Ten simple rules for getting published" 라는 "논문"입니다. 물론 이걸 읽고 체득한다고 해도 논문이 바로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이 룰을 적용하면서 데이터를 만들다 보면 조금 더 세련된 데이터가, 방향성을 가지고 나오는 느낌적 느낌이 듭니다. 여기에 그 룰들 10가지를 소개하도록 합니다. 논문 자체도 그리 양이 많지 않아서(2페이지), 시간 내서 읽어볼 만합니다. 제목과 룰은 그대로 적되, 그에 따른..
2023.06.18 22:31 -
세계적인 크리스퍼 연구자들
크리스퍼 시스템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신 기술이면서 현재 제일 핫한 Genome editing technology입니다. 이 시스템의 끝판 대장이라고 한다면, 미국 서부에는 UC 버클리에, 이름에서부터 DNA가 새겨져 있는 도우드나 누님(Jennifer Doundna)이 계시고, 동부에는 이름부터 짱이신 짱 펭(Feng Zhang)과 교회 아저씨인 조지 처치(George Church)가 있습니다. 외국으로 눈을 돌리면, 프랑스에 카펜티어 누님(Emmanuelle Charpentier)과 한국에는 IBS 김진수 단장님이 계십니다. 그 끝판 대장 중 한분인, 도우드나 누님께서 이번에 Cell에 리뷰 논문 한편을 딱! 쓰셨습니다. "살아만 있다면" 노벨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 되는 누님의 리뷰 논문 한편을 ..
2020.09.30 19:20 -
과학자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기초 연구비의 Epigenetics)
과학자 여러분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기초 연구비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참가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이것저것 기초 연구비 관련 스터디와 공청회에 가본 결과, 기본적으로 연구비는 국가에서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또는 예산을 잡아 놓았다고 봅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인데... 생각보다 많은 실무 과학자(?)들의 불평이 많아서 미래부가 놀란 것 같습니다. 생명 현상 중에, Epigenetic change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부모에게 물려 받은 DNA의 유전 정보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개체가 접한 환경 인자에 따라서, DNA는 methylation이라든지..
2020.09.29 19:14 -
기네스북에 오르는 공보의 예방접종 제도! (부제, 그럼에도 친절도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 "공보의 제도"를 기네스 북에 추천합니다. 강호동은 먹는 게 아닌 "악수"로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8시간 동안 무려 2만 8233명과 악수해 세계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단하죠. 하지만 더 대단한 행위가 있습니다. 그것도 국가적으로 칭찬할 만한 업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공보의 제도, 특히 예방접종 부분은 하루 800명 접종이 기본으로, 기네스 북에 이름을 올려야 합니다. 하루 800명은 상대적으로 적은 회수이고, 3000명 정도 예방 접종을 한 공보의도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산수 들어갑니다. 하루 8시간 근무라 치고, 얼추 800명이라고 계산하면, 시간당 100명. 시간당 60분이라고 치면, 분당 1.6명. 1분이 60초니깐, 대략 1사람당 ..
2020.09.26 19:10